제2서해대교 건설 등 대통령 공약 채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건의한 관련 현안은?
2022-05-09 오전 10:14:57

수소특화단지·당진항 국가정원·국도 32호선 우회도로 등
당진시 “정부 부처 검토 거쳐 조속한 사업 추진 건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2서해대교 건설을 약속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진시당원협의회(위원장 김동완)가 당진 관련 공약으로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 △당진항만 국가정원(항만친수시설) 조성 △국도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을 추가로 요청해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됐다. 

이에 당진시에서는 지난달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제2서해대교 건설을 비롯한 당진 관련 공약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며 건의문을 전달했다. 최의현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 기획팀장은 “정부 관련 부처에도 해당 사안에 대해 건의한 뒤 검토 의견을 받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며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공약 건의에 나선 만큼 앞으로 이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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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에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을 잇는 제2서해대교 계획안

 

 

해저터널 포함…사업비 7500억 예상 ■제2서해대교 건설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차량 통행이 늘어나고 더불어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서해안 고속도로 등 충남 서북권의 주요 도로망이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실제로 당진IC부터 송악IC 구간의 서해안고속도로는 2016년 하루 6만4317대의 차량이 통행했으나 2020년에는 7만1250대로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로는 2.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송악IC~서평택IC, 평택JCT~어연IC, 당진~송악 국도 32호선, 신평~인주 국도 34호선 모두 통행량이 늘었다.

 

이에 충남도는 서해대교를 대체하는 제2서해대교 건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 4개의 안을 검토한 결과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을 잇는 제2서해대교(해저터널) 안이 타당성 있다고 보고 최종 제안했다. 제2서해대교에 대한 사업비는 충청남도 사전 타당성 용역 기준으로 7458억 원으로, 7480m의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 8.4km 길이다. 제2서해대교(해저터널)이 완공될 경우 일일 통행 예상 차량은 2만9436대(2050년 기준)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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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운동 채운교차로에서 송악읍에 있는 당진IC를 잇는 국도32호선

 

 

 

채운교차로~당진IC 잇는 도로 ■국도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국도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남단과 국도32호선 서산~당진 구간의 상습 정체로 교통 혼잡이 심화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사업 위치는 당진시 채운동 채운교차로에서 송악읍 반촌리에 있는 당진IC까지로 길이는11.48km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223억 원과 시비 316억 원을 더한 1539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2017년 국도32호선 국도대체 우회도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바 있으며, 국토부를 방문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으나 지난해 확정된 5개년 계획에 결국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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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에서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계획도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

석탄화력에서 수소에너지로 전환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당진은 탄소중립 실현과 심각한 대기오염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역에 수소경제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당진에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진에는 해외 수소 수입에 필요한 항만(당진항)을 보유하고 있고 제철소와 연계한 부생수소 출하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것을 당진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당진LNG기지와 연계할 경우 대규모 블루수소(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만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가 없이 생산되는 수소)를 2025년부터 생산 가능하며 추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 산업공정 연료 전환 등에 따른 장래 대량 수소 수요처인 발전소와 제철소 등이 입지해 있어 당진이 국가 수소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는 석문국가산단과 송산2산단, 현재제철일반산단 등을 사업 위치로 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수소를 생산하고 유통, 활용하는 생태계 구축과 함께 수소 활용 부문 부품과 시스템 개발, 수소전문기업 지정 및 유치, 수소산업 전문 인재 육성 등의 산업이 이곳에서 이뤄지게 된다. 

지난 2021년 당진시는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을 유치해 오는 2023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출하센터를 현재 가동 중이며 당진 H2 STAR 프로젝트 및 청정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진시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GS-EPS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당진항 국가정원(항만친수시설) 조성

음섬포구 일대 해양관광거점 기대

산업·물류 중심의 당진항 기능을 다각화하기 위해 당진항만 항만친수시설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해양레저관광 수요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서해안 해양관광거점을 육성해야 한다며 당진항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둥 없는 온실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급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위치는 당진시 신평면 음섬포구 전면 해상으로, 사업비는 약 2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 내용으로는 플라워돔(유리온실), 구름숲, 클라우드 포레스트(실내폭포), 슈퍼트리(야외전망대), 스카이웨이, 가든크루저(공중트램) 등의 시설 구축이다. 현재 이 사업은 지난해 23월 당진항만 친수시설 개발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한 상태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http://www.dj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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