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반 탄소중립 항만으로 도약, 평택·당진항 [출처] 수소 기반 탄소중립 항만으로 도약, 평택·당진항
한상필 2022-07-19 오후 16:05:15

중국 대륙과 교역했던 나루터의 기능을 계승한 평택·당진항

평택·당진항은 아산만 내부에 위치하여 태풍이나 해일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춘 항만입니다. ’80-’90년대에 개발계획이 수립되어 신설된 신식 항구로, 중국 대륙과 교역했던 아산만 일대 나루터들의 기능을 계승한 항구입니다.

현대적인 항만의 건설은 1979년 12월 14일 건설부가 아산만과 가로림만 일대를 세계적인 임해공업지대로 개발하는 방침을 세우고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건설부 고시 제514호)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개발 방침에 따라 대한민국 최초의 LNG(액화천연가스) 기지가 아산만 포승지구에 건설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항만시설도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항만 이름은 1986년 12월 개항 당시 항만시설이 위치한 평택시의 이름을 따서 평택(아산) 항이라고 지었답니다.

1997년, 서해안 시대를 열 경쟁력 갖춘 항만으로 변신을 시작하다

지리적으로 평택‧당진항은 수도권의 해상관문에 위치하면서도 5만 톤 급 선박이 상시 입․출항이 가능한 항로 수심을 확보하고 있어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경제, SOC, 정보 인프라와의 연계 활용이 가능한 항만입니다.

배후 권역에는 국가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LNG 인수기지, LPG 분배 기지, 발전소, 종합 물류 단지 등의 산업 벨트가 형성되어 있고 중국과의 해상 거리도 짧아, 고도의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발 초기의 평택‧당진항은 인천항의 대체항으로써 수도권 항만물동량 일부를 분담 처리하는 보조적 기능을 담당하였습니다. 이후 대중국 컨테이너 화물의 급증 및 배후 산업단지의 활성화 등 해운항만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의 준비를 위해 1997년 8월 신항만으로 지정‧개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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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화물을 처리하는 거점항만이 되다

평택‧당진항 개발사업으로 2002년 12월에 내항의 외곽호안 1공구 5.1㎞가, 2005년에는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었고, 2021년 기준으로 97,432천㎡ 규모의 항만 구역에 접안시설 64개 선석(14,424m), 잔교 10기가 배치·운영되고 있어 국내 주요 수출입 거점항만이자 국제무역항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평택‧당진항은 시설의 규모뿐만 아니라 연간 처리하는 항만물동량에서도 부산(443), 광양(292), 울산(185), 인천항(158)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경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43만 대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해양수산부에서는 제4차(2021~2030)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서 평택·당진항을 서해권 다기능 복합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대중국 수출입 화물처리를 위한 물류 거점 및 중부권 기간산업의 중심항만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2030년까지 접안시설 73선석, 처리능력 104백만 톤(126만 TEU 포함)을 확보할 계획이며 항만배후 단지를 조성하여 복합 물류 및 제조 시설(1종 항만배후 단지) 뿐만 아니라 상업, 문화 등 다양한 기능 시설(2종 항만배후 단지)을 도입하여 복합기능을 갖춘 물류 및 비즈니스 거점으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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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수소 기반 탄소중립 항만으로 도약

해양수산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 정책에 따라 2040년까지 평택·당진항을 포함하여 부산항, 울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도입하여 수소 항만으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습니다.

대중국 화물처리를 위한 환황해권 거점항만 역할을 수행 중인 평택·당진항이 향후 수소 기반의 탄소중립 항만으로까지 발전한다고 하니 그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온 평택·당진항이 앞으로도 계속 도약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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